과제만 끝나는게 아니라 한 학기도 끝나가네요.
당황하지 않고~
기말고사만 보면, 끝!
어디서부터 이야길 시작해서 어디까지 이야기해야할까…
항상 어려운 문제네요.
수강 신청부터가 좋으려나.
전 사실 고전을 굉장히 좋아해요.
성경, 소크라테스의 변명, 국가론, 논어,
설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파우스트, 삼국지…
드래곤 라자(?!) 드래곤 라자는 고전이에요. 고전입니다!
등은 제 가치관에 큰 영향을 준 책들이죠.
그런데 수업을 신청할 때
한국의 고전 문학 중 감명깊게 읽은 책은 떠오르지 않았어요.
그래서 이 수업을 들으면
정말 특이한 한국 고전을 많이 읽을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모르는 이야기는 없었네요.
하지만 제가 한국 고전 문학을 등한시 했다는 걸 깨달았어요.
가장 대표적이었던 것은 춘향전이었어요.
저는 이몽룡과 춘향이의 사랑이 도통 이해가지 않았거든요.
그냥 이몽룡은 여자를 몇 번씩 테스트하는 나쁜 남자고,
춘향이의 수청 거부는 사실 몽룡이에게 몹쓸 짓이라고 생각했죠.
고작 수청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싶은 사람도 있나요?
지나치게 현대적인 관점인가…?
그런데 춘향이를 보는 7가지 시선을 보고 느꼈죠.
한국 고전도 참 대단하구나.
이제야 춘향이의 마음이 이해가 되요.
‘기생으로 사는 것은 죽는 것만 못하다.’
지나친 해석이려나요?
예상과 달랐지만, 수업 방식도 좋았어요.
사실 솔로가 어디가서 영화이야기 해보겠어요?
혼자만 생각했던 영화 이야기도 여러 사람이랑 해보고 …
여러모로 의미 있는 수업이었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조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어요.
어색했던 첫 조별 수업 시간이 생각나네요.
그 숨막히는 어색함이란!
개인적으로 작년에 있었던 일 때문에 팀 활동, 과제가 겁이 많이 났어요.
지금 생각하니 우습네요. 뭐가 그리 겁났을까요.
이래서 시간이 약인가?
그런데도 잘 마치게되어 조원들에게 너무 감사해요.
조금 더 일찍 편히 대하면 좋았을걸하는 아쉬움도 남고요.
이야기가 길어졌군요.
평생 남을 추억거릴 만든 것 같아
좋았어요! 고마웠어요!
모두 언제 어디서건,
행복하시길!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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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New Start!
아 ㅋㅋ 그러게요 친해질려고 했는데 끝나서 너무 아쉬워요.
다음에도 보겠죠???
남수랑 난 지겹게 보겠지…
시커먼 사내놈 싫은데 ㅠㅠ
진짜 처음생각 나요..
완전 어색……..
지금도 조금은 어색??????ㅎㅎ
진짜 딱 친해지려고 할 때 학기가 마무리 되네요.ㅠㅠ